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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책리뷰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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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처음엔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경험한 환자들에 대한 에피소드로만 이루어졌을 줄 알았다.
물론 소재는 그렇지만 환자의 경험에만 의존한 소재이외에 '나'로 바로 서기 위한 처방전이 너무 좋았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제목만 듣고 있었는데 내가 속해 있는 북클럽의 선정도서라 이번에 읽게 되었다.
읽는 내내 주변의 인물들이 생각이 났다.
각각의 피상담자의 경우마다 떠오르는 인물들이 생각이 났다.



나의 경우 자존감이 낮아서 남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거절을 잘 못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한 노력들은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걸 찾아가는 여정이 조금씩 해왔기 때문이다.



운전을 처음 하게 되었을 때가 생각이 난다.
그 이전의 나는 완전 수동적인 사람이엇다.
새로운 환경에 놓이는 것을 두려워했었다.
면허증은 어찌어찌 땄는데 운전을 하는 게 겁이 났다.
그때 생각이 든 게
'세상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하는데 내가 못할게 뭐 있어?'
라는 것이었다.
결국 처음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별거 아닌 것을 깨닫고 무슨 일이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했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좌충우돌 실패의 경험도 있지만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간간히 읽는 책에서 배우는 것들이 내겐 힘이 되었다.



오늘 지인과 통화할 일이 있었다.
같이 아는 ㄱ에 대해 말하는 게 (ㄱ은 나름대로의 계획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자기 계발과 경제활동에 열심인 친구였다.)
"지난번에 ㄱ을 봤는데. 형편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하는 거 같지 않니? 돈 번다고 정신없긴 하다던데..."
헉! 이 분이 이렇게 부정적이었나? 싶었다.
"그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것 같던데? 배우려고 애쓰고 빠듯하게 계획하며 살고 있고, 얼마 전 인터넷에서 본 어느 글에서 고등학생인데 미래를 위해서 경제공부를 한대, 인터넷에서는 나이를 묻지 않아. 새로운 걸 시도해봐. 적어도 꼰대 소리는 안 들을 거야. "
라고 말해주었다. 그 지인은 내가 하는 말에 가만히 듣고 있었다.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알 테니까.



적어도 나는 꼰대이고 싶지는 않다.



나도 남의 기준에 맞춰서 사는 거는 포기한 지 오래다. 내가 남의 인생에 해줄 것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책의 본문 중
'지나간 내 청춘이 아무리 화려한 들 그건 이미 과거의 시간일 뿐이다. 앞으로 다가올 나의 노년기 역시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니 지금의 나와는 상관이 없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내게 주어진 최고의 순간이 아니겠는가. 더욱이 그 시간을 어떻게 하면 풍성하고 다채롭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어린아이처럼 집중한다면 나에게는 지금이 바로 최고의 전성기다.'

'나'에 대하여 집중하고 '나'를 알기 위한 지금의 시간들이 소중해짐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https://bit.ly/3SfgHX2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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